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
택배 일을 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주인공 김건우(강동원). 어느 날 지하 주차장에서 일을 하다가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한 아이돌 수아(김유정)을 구해주며 모범시민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인해 정치인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된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성실하게 살아가고, 유명세로 인해 여기저기에서 알아보는 덕분에 본업이 택배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교 때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친구 신무열(윤계상)에게서 연락이 온다. 그렇게 대학 친구 무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무열은 힘든 표정으로 건우를 만난다. 건우는 무열이 보험상품을 자신에게 팔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자신이 배달을 다녀오는 동안 좋은 상품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하고 배달을 하러 간다. 그렇게 건우가 무열에게로 돌아왔을 때, 건우의 트럭은 사라진 뒤였다. 건우는 무열에게 연락을 하고, 무열은 금방 가겠다 말한다. 그러던 중 건우가 있는 곳 바로 옆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폭발을 하게 된다. 그 차량에는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 정치인 '유영국'이 타고 있었다. 건우는 무열에게 그곳 상황에 대해 말하자 무열은 "대통령 후보 유영국 네가 죽였어."라는 황당한 말을 한다. 건우는 통 알 수 없는 상황에 어리둥절하지만 그때 무열은 "네 손에 든 택배가 폭탄이다."라고 말한다.
암살범이 된 주인공
무열은 곧바로 건우에게로 와서 "건우야, 너 지금 잡히면 죽는다. 아무도 믿어서는 안돼"라고 하며 건우를 도망가게 하고, 자신은 폭탄이 튼 택배를 가지고 트럭을 타고 도망을 간다. 무열은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지면 위험하기에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곳으로 폭탄을 옮기려던 것이었다. 그런 무열은 감시하던 국정원은 무열의 암살을 지시하고, 저격수의 저격으로 무열은 죽게 된다. 그렇게 폭탄은 주차장에서 터지게 되고, 건우는 즉시 도망을 치게 된다. 그러자 그런 건우를 잡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쫓기 시작한다. 건우는 국정원 직원들을 피해 간신히 여자 친구의 집으로 도망을 가게 된다. 건우는 TV를 켜고 현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뉴스에서는 "무선 조정 자동차(Remote Control Car)에 폭발물을 실어 차량을 테러했다."라고 보도를 한다. 그 순간 건우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여자친구 집에 있는 다양한 무선 조정 자동차들이었다. 그렇게 여자친구를 의심하자, 여자친구는 돌변하여 건우를 때리기 시작한다. 간신히 여자친구의 위협에서 벗어난 건우였지만 문밖에서 또 다른 사람들이 건우를 쫓아오고 있었다. 이에 건우는 진공청소기의 전깃줄을 이용해 3층 건물에서 간신히 탈출을 한다. 그렇게 건우는 대선후보 암살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도망을 다니다가 친한 후배 주호(최우식)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이미 국정원 조직원들이 주호를 붙잡아 건우를 협박한다. 그때 건우는 "CCTV를 봐라. 지금 생중계되고 있다."라고 하며 그들을 겁주어 몰아낸다. 그렇게 경찰서에 가서 그들을 신고하려는 그때 의문의 한 사람이 찾아와 붙잡힌 주호를 죽여버린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CCTV로 확인한 괴한은 바로 자신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가? 건우는 당황해한다. 그렇게 국정원에 의해 붙잡혀 가는 건우는 이 모든 사건을 계획한 조직의 실체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조작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억울함을 풀기 위한 노력
그때 건우를 태우고 가던 차량 옆으로 SUV 한 대가 다가오더니, 총으로 건우를 태우고 가던 차의 바퀴를 맞춰 차량을 전복시킨다. SUV 운전자는 건우를 꺼내 자신의 아지트로 옮긴다. 그 사람은 전직 특수요원 민진욱(김의성)이었다. 민진욱은 건우를 인질 삼아 국정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은 그런 민진욱을 잡고자 하고, 민진욱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건우를 풀어주려고 한다.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된 건우였지만 도망자 신세였기에 누구에게도 갈 수 없었고 자신을 붙잡았던 민진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건우는 자신의 누명을 풀기 위해 대학교 시절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이미 국정원이 건우의 친구들에게 접근하며 위협을 한다. 하지만 착하게 살아온 건우를 친구들은 배신할 수 없었다. 국정원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지만 친구들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에 건우는 전직 특수요원 민진욱과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자 노력한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국정 직원 중 한 사람을 자신과 똑같이 성형수술을 시켜 마치 건우가 차기 대통령 후보를 테러하고 친한 후배 주호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건우는 친구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민진욱의 도움을 받아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국정원 직원을 죽인다. 그리고 마치 그 죽음을 자신의 죽은 것처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억울함을 품고, 국정원의 극악무도한 행위를 대중들에게 폭로하는 것이다. 과연 주인공 건우는 이 일을 무사히 처리하고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예전의 그 성실하고 평범했던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힘을 가진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시민들
주인공 건우는 바보같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건우와 같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왜? 국정원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자신들이 죽이고서는 건우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이것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도 차기 대통령 후보가 없다면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되는 사람이 이 일을 주도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영화에서처럼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선한 시민들을 이용하지 않는 세상, 비록 가진 것 없고, 배운 것이 없다 하더라도 누구라도 성실하게 살아만 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도: 민란의 시대>, 영화, 백성을 위한 세상 (0) | 2023.01.16 |
---|---|
<봉이 김선달> 영화, 세상에 못 팔것은 없다. (0) | 2023.01.14 |
<타짜> 영화, 눈보다 빠른 손놀림 (0) | 2023.01.12 |
<마파도> 영화, 다섯 할머니와의 섬 생활 (0) | 2023.01.12 |
<헌트> 영화, 누가 동림인가? (0) | 2023.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