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2. 26. 01:18

<꾼> 영화, 나쁜 놈을 속이는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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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가족과 삶을 잃은 사람들

2008년 어느 늦은 밤, 한 건물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왜 모인 것일까? 이들은 모두 사기 피해자였던 것이다. ‘장두칠’(허성태)이라는 인물이 대한민국을 뒤집을만한 큰 사기를 치고 도망친 것이었다. 그에게 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었다. 이들은 단지 돈을 투자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이 잃은 것은 돈이었지만, 돈은 그저 일부 일뿐. 그 안에는 이들의 땀, 희생, 가족, 친구, 미래에 대한 희망이 깃들려 있었다. 그런데 그 돈을 전부 사기를 당했으니 이들에게는 절망만이 남을 뿐이었다. 영화 은 이렇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이자 우리의 어두운 현실을 들춰내주는 영화이다희대의 사기극이 벌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주인공 황지성(현빈)이 등장한다. 그는 사기꾼이다. 그래서인지 대낮부터 어떤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다. 그렇게 겨우 도망친 곳은 아버지가 있는 집. 그의 아버지의 이름은 황유석(정진영), ‘밤안개로 불리는 위조여권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마지막으로 맡은 일이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위조 여권을 만드는 일이다. 여권이 만들어지자 황유석은 여권을 전달하러 간다. 이때 불안한 느낌이 든 황지성은 아버지와 같이 가려 하지만 황유석은 혼자서 간다. 황유석은 장두칠을 만나 위조 여권을 전달한다. 그렇게 거래를 마치고 돌아서려 했지만 그는 결국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주검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그 죽음은 자살로 판명난다. 하지만 그의 아들 황지성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버지의 죽음이 결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의심을 품고 아버지를 죽인 자를 찾아 밝혀내려 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장두칠이 연관된 것이라 확신한 황지성은 그가 중국으로 밀항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그런데 장두칠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검사가 움직이는 사기꾼들

도시에 어느 보석 가게. 춘자(나나)가 들어와 보석을 고른다. 그녀는 사기꾼이다. 그녀가 주인 몰래 보석을 숨기려는 그때, 두 형사가 들어와 춘자를 체포한다. 그렇게 형사들은 춘자를 차에 태워 연행한다. 하지만 그들 모두 한패였다. 그들은 모두 사기꾼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장두칠의 뇌물 리스트를 가지고 뇌물을 받은 자들을 잡아들이는 박희수(유지태) 검사의 손아귀에 있는 꼭두각시들이었다. 박희수 검사는 자신이 부리는 사기꾼들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검사장이 되고 싶어 했다박희수는 검사는 장두칠 뇌물 리스트를 이용해 그에게 뇌물을 받은 사람들을 잡아넣는다. 하지만 그 역시도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검사장, 정치인 등이 장두칠의 뇌물을 받은 한패들이었다. 정작 그렇게 뇌물 리스트로 인해 잡혀가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힘없는 사람들이었다. , 정의 어느 것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많은 사람들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은 우리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돈이 죄를 덮고, 돈이 없는 죄를 없애주기도 한다

 

나쁜 놈에게 접근하는 사기꾼

이런 박희수에게 황지성이 눈에 띄게 된다. 황지성은 도망을 가지만 박희수 검사가 꾸리는 사기꾼 팀에 잡히게 된다. 황지성은 자신이 장두칠을 잡을 것이라 말한다. 황지성은 장두칠의 죽음은 거짓이라며 그가 중국을 빠져나와 태국에서 살고있다고 말한다박희수 한 모임에 참석을 하는데, 그 모임은 장두칠에게 뇌물을 받은 고위급 인사들의 모임이었다. 이곳에서 박희수는 장두칠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를 죽이자고 한다. 박희수는 황지성을 찾아가 장두칠을 잡을 계획을 묻고, 그와 손을 잡기로 한다. 하지만 황지성이 한 가지 조건을 건다. 그것은 모든 계획은 자신이 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황지성의 지도 아래 박희수와 그를 따르는 사기꾼들이 팀을 이루게 된다. 황지성을 이강석(최덕문)이라는 사기꾼에게 사기를 쳐서 그를 통해 장두칠에게 접근하려 한다. 이때 곽승건(박성웅)이라는 장두칠의 오른팔이 등장을 하는데, 황지성은 곽승건을 통해 장두칠을 잡고자 한다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황지성은 태국에 가서 장두칠에 대한 정보를 모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황지성이 의심스러웠던 박희수는 그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다. 한편 황지성은 박희수에게 장두칠이 살아있고 그를 목격했다는 거짓 뉴스를 방송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곽승건은 장두칠에게 연락하여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렇게 곽승건을 미행한 박희수팀은 장두칠을 뒤쫓았지만 코앞에서 장두칠을 놓치고 만다. 그때 황지성이 태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다른 일을 꾸미고 있으며 그가 장두칠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황지성의 아버지 황유성을 죽인 인물은 장두칠이 아닌 박희수였다이에 박희수는 황지성에게 장두칠을 죽이라고 명령하며 총을 건네준다. 박희수는 황지성이 찾는 장두칠의 뇌물 리스트를 주겠다며, 자신의 일에 동참해 줄 것을 말한다. 둘의 거래가 성사되어 황지성은 다시 곽승건과 연락하여 그의 CD(양도성 예금증서)를 돈세탁 해주겠다고 하며, 박희수에게 장두칠의 뇌물 리스트를 받는데, 영양가 없는 내용들 때문에 황지성은 실망을 한다. 하지만 리스트를 언론에 배포를 하고, 이를 통해 박희수는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장두칠은 잠적을 하게 되고, 이에 박희수는 황지성을 몰아붙이는 그때 곽승건에게서 연락이 와서는 300억을 돈세탁 해주라 한다. 이에 박희수는 장두칠에게 뇌물을 받은 자들의 모임에 가서 현금 300억을 준비해 줄 것을 요구하여 곽승건에게 300억을 전달한다. 그렇게 신뢰를 쌓은 곽승건은 총 3,000억 이라는 거금을 황지성에게 돈세탁 요청하는데, 박희수가 이 돈에 욕심을 내게 된다장두칠 뇌물 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되자 박희수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이강석이 가짜 리스트를 만들어 언론에 퍼뜨리고 자살 한 것으로 위장하려 하는데, 이강석이 이 모든 것이 결국은 황지성이 지시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박희수는 자신이 황지성이 만들어놓은 판에서 놀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분노하게 된다. 박희수는 황지성을 어떻게 할까? 그리고 황지성은 어떻게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또 복수는 할 수 있을까?

 

돈과 권력 뒤에 숨는 사람들

진짜 나쁜 사람들은 돈과 권력 뒤에 숨어 있다. 이 영화를 보며 다시 한 번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정의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진실과 정의가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가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더욱 많다는 기대를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서 함께 목소리를 높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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